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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김승기> 저 | 타임비

출간일
2012-12-19
파일형태
ePub
용량
1 M
지원 기기
PC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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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우리의 꽃, 야생화를 위하여
나는 언제부턴가 무의식적으로 늦가을이 되는 11월부터 그 다음해인 2월까지 겨울 동안은 내내 詩를 쓰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한 동안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동인회지에 내놓을 작품을 챙기면서 문득 깨닫고는 ‘왜 이럴까’하고 지나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곰곰히 생각을 되짚 어 보았다. 결국 나의 이러한 버릇은 야생화에 대한 꽃의 연작시를 쓰기 시작하였을 때부터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버릇은 앞으로도 고치지 못할 것 같은 고질병으로 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여전히 꽃이 피지 않는 겨울에는 다시 봄이 와 꽃이 필 때까지 詩를 쓰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주위에는 온갖 풀과 나무들이 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살펴 보면, 하찮은 잡초에서부터 이름 좋고 모양도 예쁜 꽃을 피우는 초목들이 우리와 함께 직접 간접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잡초일지라도 그들 저마다 나름대로 그에 어울리는 꽃을 피우며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박한 삶의 현실 속에서 점점 여유를 잃어 가고 있다. 과학문명은 우리에게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를 팽배시켜 우리의 정신을 황폐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대의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어떠한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지조차 모르면서 무엇인가에 늘 쫓기면서 허둥지둥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야생화보다는 외국으로부터 물 건너온 화초나 관엽식물, 개량종 식물을 선호하여 기르고 있을 뿐이다. 집뜰의 화단은 물론 공원이나 공공건물의 조경은 온통 외국 화초와 개량종의 화초 또는 수목으로 조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발음하기도 힘들고 어색한 이름의 생소한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화초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 주변에서 자생하며 꽃을 피우고 지우는 우리의 야생화에 대해서는 그 이름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외국에서 건너온 관엽식물이나 화초들을 보면 어떤 것은 종이로 만든 조화 같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우리의 눈을 자극하며 현란스러운 것이 도무지 정감이 가질 않는다.

나는 우리의 야생화를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 자라며 어렸을 적부터 산과 들에 널려 있는 온갖 풀과 나무가 꽃 피우는 것을 벗하면서, 어른들로부터 풀과 나무의 이름을 익히며 성장하였다.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은 1985년도까지도 한문 서당이 있어, 오랜 기간을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던 나로서는 무의식중에 전통계승되어 내려오는 우리 문화와 많이 접하면서 친숙해졌고, 잃어져가는 우리 것의 소중함을 체험하면서 그것이 내 삶의 가치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이 때, 그 정감 어린 풀과 나무 들은 나의 감성을 풍부하게 적셔 주었으며, 또한 내가 시인의 길을 걷게 하는데 기름진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야생화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남들보다 조금은 더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자꾸만 우리의 것을 잃어 가고 있는 현실로부터 우리 야생화를 살려내고 빛내며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또 이것은 시인으로서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느냐는 자문자답을 하였고, 그 방법의 하나로 야생화를 소재로 하여 꽃의 연작시를 쓰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실린 야생화들은 거의 대부분이 우리의 토종 야생화를 위주로 하여 실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들 가운데 지금 식물학계에서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분류되어 있는 야생화들은 모두 우리의 토종 야생화로 취급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아주 오래되어 이미 우리 것으로 토착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의 중국이라고 하는 支那의 땅은 아주 오랜 옛날 우리의 고대사에서 일명 貊朝鮮으로도 불리는 古朝鮮(檀君朝鮮)과 그 이전의 배달한국 한웅(桓雄)시대의 영토였으며, 앞으로 언젠가는 우리가 되찾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땅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유의 한국 특산종도 많이 실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 배추, 감자 등과 같이 원산지가 서남아시아라든가 중앙아시아, 시베리아와 코카서스 지방, 유럽이나 중남미 또는 북미 대륙이라 할지라도 아주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리만의 고운 이름을 달고 오랜 세월 동안 우리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우리의 유전 인자에 맞게 변형되어 토착화된 꽃들도 우리의 소중한 토종 야생화로 분류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카시아와 같이 영원히 우리의 야생화로 취급될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꽃도 더러 실었음을 밝혀 둔다.

우리의 토종 야생화가 자꾸만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근래에 외국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화초와 수목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탓도 있지만,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파헤쳐지는 자연과 오폐수를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의 오염은 우리의 토종 야생화를 급속하게 멸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아울러 몰지각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채취와, 야생화의 원예화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품종 개량에 있어서 개량후의 母本을 본래의 모습으로 유지 존속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토종 야생화를 멸종시키고 있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앞으로도 이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야생화에 대해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하면서 詩를 통해 야생화 사랑 운동을 펼치고 싶은 것이다.

나의 바램은 국민 모두가 우리의 야생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주면서, 공원이나 공공건물의 조경에 꼭 우리의 야생화를 심고 가꾸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집 뜨락이나 혹은 화분에라도 우리의 야생화를 직접 기르면서, 자녀에게도 교육을 통하여 야생화 사랑 운동을 펼치고 동참하는 한편, 자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화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목차

序 詩

1. 분홍바늘꽃 ․
2. 겨울 담쟁이
3. 은방울꽃․
4. 동자꽃 ․
5. 애기금강초롱 ․
6. 흰물봉선 ․
7. 조릿대 ․
8. 梧桐 ․
9. 찔레꽃 ․
10. 금낭화 ․
11. 목련의 開花 ․
12. 별목련 ․
13. 밤꽃
14. 억새풀을 꺾는다
15. 어수리
16. 산매발톱꽃 ․
17. 蘭을 기르며 ․
18. 도라지꽃
19. 동백 ․
20. 복수초 ․
21. 변산바람꽃 ․
22. 망초꽃 ․
23. 능소화 ․
24. 메꽃 ․
25. 갈대꽃 ․
26. 잔디 ․
27. 달맞이꽃 ․
28. 질경이 ․
29. 북한산에서 만난 바위말발도리 ․
30. 병꽃나무 ․
31. 산딸나무 꽃 ․
32. 병꽃풀 ․
33. 감자꽃 ․
34. 선인장과 할머니 ․
35. 박태기나무 꽃을 보면 ․
36. 목화 ․
37. 쇠별꽃이 내게로 와서 ․
38. 도꼬마리 ․
39. 우리밀을 위하여 ․
40. 제비꽃 ․
41. 무궁화 ․
42. 피 ․
43. 벼 ․
44. 자귀나무 꽃 ․
45. 달개비 ․
46. 투구꽃 ․
47. 벚꽃 ․
48. 싸리꽃 ․
49. 모시대와 염아자 ․
50. 山菊과 들菊이 함께 있어 ․
51. 코스모스 ․
52. 해바라기 ․
53. 아카시아꽃 ․
54. 수수꽃다리 ․
55. 금강소나무 심어 놓고 ․
56. 버즘나무보다는 은행나무를 ― 가로수를 위하여 ․
57. 지구의 꽃 ― 나의 이름은 지구 ․
58. 민들레 ․
59. 배추의 소망 ․
60. 무우가 배추에게 ․
61. 개나리 ․
62. 쥐똥나무 ․
63. 쑥 ․
64. 취 ․
65. 호박꽃 ․
66. 진달래꽃 ․
67. 하늘나리 ․
68. 나팔꽃 ․
69. 감나무 꽃 ․
70. 쑥부쟁이 ․
71. 바람꽃으로 ․
72. 조팝나무 꽃 ․
73. 연꽃 ․
74. 갯메꽃 ․
75. 서울의 야생화 ․
76. 돼지풀을 보면서 ․
77. 都心에서 핀 산수유 ․
78. 금달맞이꽃 ․
79. 너도바람꽃 ․
80. 雪中梅 ․
81. 겨울 인동 ․
82. 대나무 ․
83. 오이풀 ․
84. 우담바라 꽃을 뽑아 버려라 ․
85. 삿갓풀 ․
86. 할미꽃 ․
87. 유채꽃을 보면서 ․
88. 맥문동 ․
89. 으아리 ․
90. 파꽃 ․
91. 우산나물 ․
92. 미나리 ․
93. 나도바람꽃 ․
94. 쐐기풀 ․
95. 칡꽃 같은 사랑으로 ․
96. 매화 ․
97. 물봉선 ․
98. 노랑물봉선 ․
99. 붓꽃을 보면 ․
100. 회양목 꽃 ․
101. 등꽃 ․

終結詩 /
解 說 / 꽃들의 饗宴 ― 始原의 情緖 / 朴利道 /
시인의 말 /
발자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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